조수리 하르방 고성숙 삼춘 사람책

애월
2026-04-15
조회수 63

조수리의 아름다운 봄날을 맞이하며 동백이들은 첫 ‘사람책’으로 마을 어른신을 모셨습니다.


아흔넷의 어르신은 이 마을에서 나고 자라 평생을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너무 가난한 시대라서 본인은 많이 배우지 못했지만, 자녀들은 대학까지 보내고 각자의 자리에서 훌륭히 잘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실 때는 어르신이 일구어 놓은 일에 대한 큰 기쁨이 전해졌습니다.

또한 제주 4·3의 기억을 꺼내시며 당시의 아픔을 나눠주셨습니다. 학생들은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책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살아있는 역사’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이 어르신 댁을 찾아가 직접 부탁드리고 모셔오며, 사회까지 맡아 함께 만들어갔습니다. 준비부터 진행까지 모두 학생들의 손으로 이루어진 배움이었습니다.

사람책 수업 이후에는 조수리 마을의 역사를 직접 조사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마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며, 자신이 서 있는 곳을 더 깊이 이해해보았습니다.

학생들은 이렇게 만난 소중한 삼춘들의 이야기를 잘 엮어, 조수리의 시간을 담은 창작 뮤지컬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작지만 오래된 마을, 조수리에서 동백 학생들은 자신이 서 있는 자리의 의미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마을 어르신들을 ‘사람책’으로 모시고,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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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작은학교는 생태, 인권, 평화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며 살아갑니다. 

학교를 넘어선 배움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온 마을과 세상을 배움터 삼아

소수의 청소년들이 모여 가족같이 살아가며 

삶을 통해 실천하고 배우는 행복한 청소년 민주시민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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