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1탄]
짠~! 우리는 키르기스스탄에 잘 도착했답니다.🤗
바로 옆 나라인데도 분위기와 풍경이 완전히 달랐어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고려인과의 만남, 역사, 청소년 교류, 실크로드의 길이 주요 테마였다면,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대자연 속의 나.
나는 이 거대한 자연 속에 어떤 존재인가를 인식해 가는 일.
그 질문을 품고 여행을 시작했어요.
보통 우리의 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동백이들이 직접 가이드가 되어 여행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장거리 이동을 하거나 오지로 들어갈 때는 현지 가이드의 도움이 꼭 필요하지요.
그래서 키르기스스탄에서는 현지 가이드님과 함께하게 되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가이드님께서는 키르기스스탄은 시민들의 시위와 정치적 변화가 활발했던 나라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대통령이 한두번 정도만 바뀐 중앙아시아의 다른 나라와 달리 키르기스스탄은 실제로 독립 이후 여섯차례나 정권교체와 시민혁명을 겪은 나라라,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또 다른 정치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거리의 모습도 우즈베키스탄과는 꽤 달랐어요. 같은 이슬람 문화권이지만 히잡을 쓴 여성을 상대적으로 많이 만나지 못했고, 음식도 훨씬 다양하게 느껴졌어요.
그렇다고 어느 나라가 더 좋다, 나쁘다 비교할 수는 없어요.
두 나라 모두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이고, 그저 서로 다른 문화와 삶의 방식이 존재할 뿐.
저녁 늦게 비슈케크에 도착해서는 동백이들의 가이드로 알라투 광장을 둘러보았어요.
사실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그냥 쉬면 안 될까?” 하고 살짝 패스할까 고민했는데, 이날 가이드를 준비한 친구들이 절대 안 된다고. ㅠㅠ
자기들이 열심히 준비했으니 꼭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알라투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알라투 광장은 비슈케크의 중심광장이자 키르기스스탄 현대사의 중요한 장면들이 있었던 곳이에요. 소련 시기에 만들어진 광장이지만, 독립 이후에는 키르기스 민족 서사시의 영웅 마나스 동상이 세워지고, 시민들이 모이는 집회와 정치적 변화의 공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국가 행사와 시민들의 일상이 함께 펼쳐지는 비슈케크의 상징적인 장소예요.
아이들이 직접 조사해 온 이야기를 들으며 광장을 걸으니 그냥 지나쳤다면 몰랐을 이야기들이 하나씩 보였어요.
피곤하다고 안 갔으면 어쩔 뻔했나 싶었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또 긴 여행을 시작했어요.
가는 길마다 아름다운 호수와 산맥이 이어지고 멀리 눈 덮인 산을 계속 볼 수 있었어요.
몇 시간을 달려도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지루하기는커녕 마음이 자꾸 편안해지는 느낌.
갑자기 길을 가로막는 소떼들,🐂🐂🐂
끝없이 펼쳐진 초원, 그 뒤로 이어지는 눈 덮인 산맥.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이 계속 이어졌어요.
우리가 먼저 향한 곳은 부라나탑!
부라나탑은 옛 실크로드의 주요 도시였던 발라사군의 흔적이에요. 발라사군은 카라한 왕조의 수도 가운데 하나였고, 중국과 중앙아시아, 서아시아를 잇는 북부 실크로드의 중요한 길목이었습니다. 인도·중국·소그드·튀르크 등 서로 다른 문화와 사람들이 이 길을 통해 만나고 오갔다고 해요. 지금의 부라나탑은 그 도시의 흔적 가운데 가장 대표적으로 남아 있는 건축물이고, 유네스코 실크로드 세계유산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따라왔던 실크로드의 길이 키르기스스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재미있었어요.
수백 년 전 사람들도 지금 우리가 가는 이 길을 따라 이동하고, 쉬고, 물건을 나누고, 서로의 언어와 문화와 이야기를 주고받았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부라나탑 주변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렇게 또 한참을 달려 유르트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서는 직접 장작을 패서 불을 피우고, 그 장작불에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상에나… 그 맛이란. 정말 꿀맛이었답니다. ㅎㅎ🍜😍
유르트에서의 따뜻한 공동체 나눔을 하고,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을 한참 바라보았답니다. (2탄에서 계속)
#알라투광장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정여행 #동백작은학교🌺 #대안교육 #대안교육기관 #인문 #예술 #생태 #평화 #인권 #제주스럽게🏝 #청소년들의_꿈☺️ #따뜻한_공동체 #민주시민교육 #Dongbaek_Democratic_Citizens_School🌺#학교를넘어서 #온세상을_마음껏_즐겨라 #교육혁명

















[키르기스스탄 1탄]
짠~! 우리는 키르기스스탄에 잘 도착했답니다.🤗
바로 옆 나라인데도 분위기와 풍경이 완전히 달랐어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고려인과의 만남, 역사, 청소년 교류, 실크로드의 길이 주요 테마였다면,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대자연 속의 나.
나는 이 거대한 자연 속에 어떤 존재인가를 인식해 가는 일.
그 질문을 품고 여행을 시작했어요.
보통 우리의 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동백이들이 직접 가이드가 되어 여행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장거리 이동을 하거나 오지로 들어갈 때는 현지 가이드의 도움이 꼭 필요하지요.
그래서 키르기스스탄에서는 현지 가이드님과 함께하게 되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가이드님께서는 키르기스스탄은 시민들의 시위와 정치적 변화가 활발했던 나라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대통령이 한두번 정도만 바뀐 중앙아시아의 다른 나라와 달리 키르기스스탄은 실제로 독립 이후 여섯차례나 정권교체와 시민혁명을 겪은 나라라,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또 다른 정치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거리의 모습도 우즈베키스탄과는 꽤 달랐어요. 같은 이슬람 문화권이지만 히잡을 쓴 여성을 상대적으로 많이 만나지 못했고, 음식도 훨씬 다양하게 느껴졌어요.
그렇다고 어느 나라가 더 좋다, 나쁘다 비교할 수는 없어요.
두 나라 모두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이고, 그저 서로 다른 문화와 삶의 방식이 존재할 뿐.
저녁 늦게 비슈케크에 도착해서는 동백이들의 가이드로 알라투 광장을 둘러보았어요.
사실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그냥 쉬면 안 될까?” 하고 살짝 패스할까 고민했는데, 이날 가이드를 준비한 친구들이 절대 안 된다고. ㅠㅠ
자기들이 열심히 준비했으니 꼭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알라투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알라투 광장은 비슈케크의 중심광장이자 키르기스스탄 현대사의 중요한 장면들이 있었던 곳이에요. 소련 시기에 만들어진 광장이지만, 독립 이후에는 키르기스 민족 서사시의 영웅 마나스 동상이 세워지고, 시민들이 모이는 집회와 정치적 변화의 공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국가 행사와 시민들의 일상이 함께 펼쳐지는 비슈케크의 상징적인 장소예요.
아이들이 직접 조사해 온 이야기를 들으며 광장을 걸으니 그냥 지나쳤다면 몰랐을 이야기들이 하나씩 보였어요.
피곤하다고 안 갔으면 어쩔 뻔했나 싶었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또 긴 여행을 시작했어요.
가는 길마다 아름다운 호수와 산맥이 이어지고 멀리 눈 덮인 산을 계속 볼 수 있었어요.
몇 시간을 달려도 창밖을 바라보고 있으면 지루하기는커녕 마음이 자꾸 편안해지는 느낌.
갑자기 길을 가로막는 소떼들,🐂🐂🐂
끝없이 펼쳐진 초원, 그 뒤로 이어지는 눈 덮인 산맥.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이 계속 이어졌어요.
우리가 먼저 향한 곳은 부라나탑!
부라나탑은 옛 실크로드의 주요 도시였던 발라사군의 흔적이에요. 발라사군은 카라한 왕조의 수도 가운데 하나였고, 중국과 중앙아시아, 서아시아를 잇는 북부 실크로드의 중요한 길목이었습니다. 인도·중국·소그드·튀르크 등 서로 다른 문화와 사람들이 이 길을 통해 만나고 오갔다고 해요. 지금의 부라나탑은 그 도시의 흔적 가운데 가장 대표적으로 남아 있는 건축물이고, 유네스코 실크로드 세계유산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따라왔던 실크로드의 길이 키르기스스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재미있었어요.
수백 년 전 사람들도 지금 우리가 가는 이 길을 따라 이동하고, 쉬고, 물건을 나누고, 서로의 언어와 문화와 이야기를 주고받았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부라나탑 주변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렇게 또 한참을 달려 유르트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서는 직접 장작을 패서 불을 피우고, 그 장작불에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세상에나… 그 맛이란. 정말 꿀맛이었답니다. ㅎㅎ🍜😍
유르트에서의 따뜻한 공동체 나눔을 하고,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을 한참 바라보았답니다. (2탄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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