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우즈베키스탄에 잘 도착해서 오늘 첫 여행을 했답니다. 😊
어제 도착해 시차 적응이 좀 필요할 만도 한데, 무려 하루 만에 적응 완료!
그리고 날씨는 정말 최고예요. 아침저녁은 선선한 가을 날씨 같고, 낮에는 햇살이 쨍하지만 쾌청합니다. 하늘도 풍경도 참 예쁜 하루였어요.
우즈베키스탄을 잘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숙소를 선택했는데, 조식이 정말 최고였어요~! 아침부터 두세그릇 ㅠㅠ 다른 여행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닌가, 숙소주인장께서 놀라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도 내일은 아마 더 풍성하게 준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되었답니다. ㅎㅎ
오늘은 우즈베키스탄의 독립기념일이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거리는 비교적 한산했고, 은행이나 공공기관 등 문을 닫은 곳도 많았습니다. 덕분에 조금 여유 있게 타슈켄트의 곳곳을 걸어볼 수 있었어요.
재미있는 건 이곳에서는 연휴 일수도 대통령령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보통 일주일 전쯤 발표되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일찍 열흘 전에 알려줬다고 합니다. 이런 작은 이야기에서도 그 나라의 사회와 행정문화를 엿보게 됩니다.
이곳에서 택시는 거의 대중교통처럼 이용되는데요. 오늘은 독립기념일이라고 한 기사님이 택시비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몇 번이나 드리려고 했는데 웃으며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짧은 만남에서도 이 나라 사람들이 독립기념일을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하는지 조금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슈켄트를 걷다 보면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가 한 도시 안에 겹쳐 있는 풍경도 참 인상적입니다. 오래된 이슬람 문화의 흔적과 소비에트 시기의 건축,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습니다.
동백이들은 여행을 갈 때마다 장소와 역사를 나눠 맡아 직접 가이드가 됩니다.
오늘은 아무르 티무르와 타슈켄트의 역사를 맡은 동백이들의 설명을 들으며 아무르 티무르 광장을 걸었습니다.
몇 분의 설명을 위해 얼마나 자료를 찾고 읽고 외웠을까 싶습니다. 긴장해서 준비한 말을 정신없이 쏟아내는 모습까지 참 예쁩니다. 고마워요, 동백 가이드님들. 😊
그리고 어느 나라를 가든 시장은 놓칠 수 없지요.
타슈켄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초르수 바자르로 고고!
아이들에게 잠시 자유시간을 주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시장은 언제나 생생하고 정겹습니다. 그 자체로 좋은 교실이고요.
이번 여행에서도 우리는 도시락과 수저, 텀블러를 각자 챙겨왔습니다.
여럿이 함께 움직이면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가 나옵니다. 특히 시장이나 야시장에서는 일회용품을 피하기가 쉽지 않고요.
다른 나라의 환경을 잘 보존하는 일 또한 여행에서 놓치지 않아야 할 공정여행의 한 부분입니다.
이어 하즈라티 이맘 광장과 미노르 모스크도 찾았습니다. 푸른 돔과 건물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문양을 바라보며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와 이슬람 문화를 가까이 느껴보았습니다.
우리가 중앙아시아까지 온 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한국사를 한반도 안의 역사로만 생각하지만, 사람과 문명은 오래전부터 대륙과 바다를 오가며 이동했고 한반도 역시 그 흐름 속에 있었습니다.
중앙아시아를 걷는 것은 낯선 나라를 여행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역사를 조금 더 넓은 대륙과 유라시아의 맥락에서 바라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특히 1937년 강제이주로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고려인들의 삶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이번 여행의 중요한 배움입니다.
역사를 연도와 사건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목소리로 만나는 것.
이번에는 현지 학생들과 고려인들을 만나는 교류 일정도 많습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삶을 직접 듣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될 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무엇을 소비하고 무엇을 남기며, 어떤 관계를 맺고 돌아갈지도 기대가 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첫 하루가 의미있고 행복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내일 부터는 본격적인 교류의 시작입니다. 🌺
#Tashukent #Uzbekistan #초르수바자르 #하즈마리이맘광장 #아무르티무르박물관 #미노르모스크 #동백작은학교🌺 #대안교육 #대안교육기관 #인문 #예술 #생태 #평화 #인권 #제주스럽게🏝 #청소년들의_꿈☺️ #따뜻한_공동체 #민주시민교육 #Dongbaek_Democratic_Citizens_School🌺#학교를넘어서 #온세상을_마음껏_즐겨라 #교육혁명

















































짠~ 우즈베키스탄에 잘 도착해서 오늘 첫 여행을 했답니다. 😊
어제 도착해 시차 적응이 좀 필요할 만도 한데, 무려 하루 만에 적응 완료!
그리고 날씨는 정말 최고예요. 아침저녁은 선선한 가을 날씨 같고, 낮에는 햇살이 쨍하지만 쾌청합니다. 하늘도 풍경도 참 예쁜 하루였어요.
우즈베키스탄을 잘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숙소를 선택했는데, 조식이 정말 최고였어요~! 아침부터 두세그릇 ㅠㅠ 다른 여행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아닌가, 숙소주인장께서 놀라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도 내일은 아마 더 풍성하게 준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되었답니다. ㅎㅎ
오늘은 우즈베키스탄의 독립기념일이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거리는 비교적 한산했고, 은행이나 공공기관 등 문을 닫은 곳도 많았습니다. 덕분에 조금 여유 있게 타슈켄트의 곳곳을 걸어볼 수 있었어요.
재미있는 건 이곳에서는 연휴 일수도 대통령령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보통 일주일 전쯤 발표되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일찍 열흘 전에 알려줬다고 합니다. 이런 작은 이야기에서도 그 나라의 사회와 행정문화를 엿보게 됩니다.
이곳에서 택시는 거의 대중교통처럼 이용되는데요. 오늘은 독립기념일이라고 한 기사님이 택시비를 받지 않으셨습니다. 몇 번이나 드리려고 했는데 웃으며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짧은 만남에서도 이 나라 사람들이 독립기념일을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하는지 조금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슈켄트를 걷다 보면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가 한 도시 안에 겹쳐 있는 풍경도 참 인상적입니다. 오래된 이슬람 문화의 흔적과 소비에트 시기의 건축,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습니다.
동백이들은 여행을 갈 때마다 장소와 역사를 나눠 맡아 직접 가이드가 됩니다.
오늘은 아무르 티무르와 타슈켄트의 역사를 맡은 동백이들의 설명을 들으며 아무르 티무르 광장을 걸었습니다.
몇 분의 설명을 위해 얼마나 자료를 찾고 읽고 외웠을까 싶습니다. 긴장해서 준비한 말을 정신없이 쏟아내는 모습까지 참 예쁩니다. 고마워요, 동백 가이드님들. 😊
그리고 어느 나라를 가든 시장은 놓칠 수 없지요.
타슈켄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초르수 바자르로 고고!
아이들에게 잠시 자유시간을 주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시장은 언제나 생생하고 정겹습니다. 그 자체로 좋은 교실이고요.
이번 여행에서도 우리는 도시락과 수저, 텀블러를 각자 챙겨왔습니다.
여럿이 함께 움직이면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가 나옵니다. 특히 시장이나 야시장에서는 일회용품을 피하기가 쉽지 않고요.
다른 나라의 환경을 잘 보존하는 일 또한 여행에서 놓치지 않아야 할 공정여행의 한 부분입니다.
이어 하즈라티 이맘 광장과 미노르 모스크도 찾았습니다. 푸른 돔과 건물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문양을 바라보며 우즈베키스탄의 역사와 이슬람 문화를 가까이 느껴보았습니다.
우리가 중앙아시아까지 온 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한국사를 한반도 안의 역사로만 생각하지만, 사람과 문명은 오래전부터 대륙과 바다를 오가며 이동했고 한반도 역시 그 흐름 속에 있었습니다.
중앙아시아를 걷는 것은 낯선 나라를 여행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역사를 조금 더 넓은 대륙과 유라시아의 맥락에서 바라보는 일이기도 합니다.
특히 1937년 강제이주로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고려인들의 삶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이번 여행의 중요한 배움입니다.
역사를 연도와 사건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목소리로 만나는 것.
이번에는 현지 학생들과 고려인들을 만나는 교류 일정도 많습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삶을 직접 듣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게 될 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무엇을 소비하고 무엇을 남기며, 어떤 관계를 맺고 돌아갈지도 기대가 됩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첫 하루가 의미있고 행복하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내일 부터는 본격적인 교류의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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