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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학교

교육 철학


나다움 


끊임없이 경쟁사회로 내몰리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온전히 나로 존재하는 것, 

나만의 색깔을 찾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당당하게 설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우리다움 


나만 옳다는 생각보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할 때 우리는 더욱 우리다워지고
서로를 돌 볼 수 있는
따뜻한 손길이 됩니다.


조화로움 


동백학교는 사람, 자연, 생명,
모든 피조물에게 애정을 가지며,
나와 우리, 지구와 내가
조화로움 속에 살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입니다.


지난 시간 대안학교에 20년간 몸담으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대안교육의 흐름도 많이 변화하는 것을 봐왔습니다. 


다양한 방식의 교육 운동으로 인해 견고하던 공교육의 교육방식에도 큰 변화를 주었고, 긍정적으로 조금씩 진일보 하고 있으나, 여전히 학교의 형태는 100년 전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사회의 문화를 변화시키려 하지 않고, 질문을 하지 않은 인간을 키우고 있는 사회에서 학교교육시스템이 어떻게,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를 살펴보면, 대부분 시험용 답안 작성 위주, 암기 위주로 학교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대안교육의 시간들을 톺아보니 우리는 교육의 본질에 다가가기보다 대안적인 삶의 방식, 또는 시대의 급변함 속에 불안한 우리의 모습을 담은 듯 시시각각 교육의 형태, 방식을 바꾸어 나가기 바빴습니다.

 

그리고는 갈 길을 잃은 듯 헤매이기도 하고, 오히려 불안한 대안교육은 공교육의 형태를 닮아가는 ‘좀 더 좋은’ 학교 역할을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대안학교 조차 제도화 되고, 학교스러워지는 교육 속에서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의 감옥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늘 같이 붙어있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기숙형 대안 학교지만, 아이들은 돌봄보다는 서로를 배척하는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요즘 아이들이 개인적이어서, 또는 부모들이 너무 감싸줘서 등의 분석으로 치부해서는 안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것들을 많이 요구하는 지금 이 시대에 많은 청년들이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아이러니 한 부분에 대해 우리는 이 시대를 분석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우울하고 고립된 시간들이 많은 청년들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을 온전히 안전하게 보호해 주고, 그 와 동시에 서로를 돌보며 느슨하면서도 밀도 있는 그런 공동체가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여전히 입시로, 학원으로 내몰리는 청소년들에게 이제는 AI가 할 수 없고,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힘과 따뜻한 돌봄이 함께 공존하는 행복한 청소년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이미 우리는 코로나라는 팬데믹 시대를 경험하고 너무 많은 것들이 바뀌어 간다는 것을 실감했을 것입니다. 잃은 것도 있지만, 그 속에 많은 통찰들로 얻은 것 또한 많습니다. 멈춤으로서 우리는 좀 더 명료해 지고, 지혜를 얻고 나아갈 길이 보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팬데믹이 또 닥쳐 올지 모르는 세상 속에서 랜선을 통해서 지식으로만 만나는 세상이 아닌, 무엇이 우선인지 무엇을 통해 청소년들이 행복한 것인지를 좀 더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교육의 본질에 좀 더 다가가고, 따뜻하고 느슨하고 밀도있는 청소년 공동체를 꿈꾸며 ‘민주시민교육 공동체 동백 작은 학교’가 탄생했습니다. 학교건물은 없지만, 전 세계를 캠퍼스로 삼고 학문을 배워가는 대학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이 가능한 세상인 것이지요. 


어쩌면 우리는 식민지 시대부터 100년 동안 보아온 학교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양한 실험적 상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행정실도 없고, 교장실도 없고, 운동장도 갖추어지지 않아도 됩니다. 온 마을이 아이들의 교육 공간이고, 농사도 짓고, 여행도 하며, 마을과 소통하며 새롭지만 어쩌면 오래전부터 해왔던 교육의 뿌리로 돌아가는 그리 새롭지 않은 교육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스무명 남짓한 아이들과 온 세상을 교육공간으로 삼아 따뜻하고 행복한 청소년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첫 시작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교장 이임주 -

동백이 


추구하는 가치

동백은 지구와 나를 살리는
채식을 지향합니다.

동백은 모든 젠더가 평등한
학교 페미니즘을 지원합니다.

동백은 기후변화에 앞장서서 
실천하고 행동합니다

동백은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이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민주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는 교육을 합니다.

동백 사진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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