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백작은학교의 교육실험 이야기 5화 [전태일을 노래한 동백작은학교 학생들]

애월
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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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에서 전태일 51주기를 추모하고, '노동인권의 길' 조성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1회 전태일 문화거리축제'를 개최하였다.

51년 전 그가 떠난 그날 그가 다니던 그 거리에서 동백작은학교 친구들은 '전태일'을 주제로 뮤지컬 거리공연을 했다. 이 공연을 위해 제주에서 서울까지 긴 여행길에 올랐다. 한 학기동안 '청소년노동인권'프로젝트를 통해 노동에 대한 중요한 가치를 깊이 있게 배웠고, 제주소극장에서 뮤지컬 공연을 마치고, 전태일 문화거리 축제 공연까지 이어졌다.

다양한 예술단체들의 공연 속에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청소년들의 공연은 무엇보다 의미있게 다가왔다. 학생들의 공연은 마치 전태일이 우리 안에 살아돌아온 듯했다.  뮤지컬은 전태일 유서의 처음 부분인 "내 사랑하는 전우여, 받아 읽어주게. 친우여, 나를 아는 모든 나여, 나를 모르는 모든 나여, 부탁이 있네. 나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영원히 잊지 말아주게. 그리고 바라네 그대들 소중한 추억의 서재에 간직하여 주게"로 시작되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잠시 귀를 기울이기도 했고, 그냥 지나치기도 했다. 전태일 역을 맡은 중3 이시하 학생은 전태일이 생전에 세상을 향해 던졌던 이야기를 목놓아 외치며 3일 내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마치 큰 은혜를 베푸는 듯 하나보다. 우리가 그 일을 하는 것은 그 은혜를 갚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바라는 것은 거대한 무언가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엄청난 권리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햇볕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고, 공기가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은 것입니다. 시간에 맞춰 일하고 싶고, 인간답게 일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게 잘못된 것인가요?" - 뮤지컬 대사 중

어떤 이는 지나가며 시끄럽다고 소리치기도 어떤 이는 마치고 난 뒤 너무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뮤지컬은 "나는 기계가 아닙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닙니다. 일주일에 한 번만 햇빛을 한 번만이라도 햇빛을"이라는 대사를 마지막으로 외치며 막을 내렸다.
 

전태일의 삶과 정신을 계승하며 예술로 표현하고 알리는 동백작은학교 친구들이 대견하고 고마웠다. 하나의 주제로 사람, 문화, 예술, 인권, 평화 등 전영역을 몸으로 마음으로 배워가는 동백작은학교 친구들의 성장과 앞으로 펼쳐갈 세상이 기대된다.

언제나 우리의 삶에 살아 숨 쉬는 전태일 열사의 숭고했던 삶이 모든 이에게 용기와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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