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헝 폭포와 몽골 바트울찌 학교와의 교류

애월
2022-09-05
조회수 419

유목민 게르는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이제 유목민 게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청명함과 친근한 동물들, 쏟아지는 별빛들은 여행기간동안 볼 수 없어요. 🥹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아쉬운 시간이었답니다. 

떠나기전에 아침 산책으로 가까운 어르헝 폭포에 걸어서 다녀왔어요. 

가는 길도 너무너무 아름다웠어요. 초원위에 화산의 흔적인 현무암들이 멋있게 놓여져 있었어요. 🏞

아름다운 폭포가 펼쳐지고 대자연 속 동백이들은 더 없이 사랑스러웠답니다. 


그리고 두시간정도를 달려 도착한 바트울찌 마을~

몽골 친구들과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 도착했답니다. 

몽골은 초중고가 따로 있지 않고 전학년 모두가 한 학교에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있어요. 

유목민 친구들은 거리가 멀어 학교에서 기숙생활을 하게 되고, 방학을 하면 유목민 생활을 하며 부모님들의 일을 돕는다고 해요. 

볼이 빠알간 몽골 친구들이 너무너무 예뻤어요.😍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자신감이 넘쳐보였어요. 


우선 우리가 한 일은 몽골 친구들과 비타민 열매를 땄어요. 몽골엔 비타민나무가 많은데 이 열매에는 비타민 C가 많아 몽골 친구들은 이 열매로 차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을 보낸다고 해요. 그래서 감기도 거의 걸리지 않는다고 해요.몽골친구들이 좀더 건강하게 보내길 바라며 정성껏 열매를 땄답니다. 


그리고 몽골친구들이 몽골전통복을 입고 사진찍으라고 준비해준 전통복을 입고 하하호호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

몽골 선생님들이 동희에게 정말 유목민 아들 같다며 많이 웃었더랬어요. 

동백이들 모두 신이나 이리저리 뽐내며 예쁜 사진을 찍었답니다. 몽골옷을 입고 같은 나이의 또래 몽골친구들과 교류가 시작되었어요. 

우선 함께 학교를 구경했는데 1973년에 세워진 학교라 많이 허름했어요. 

몽골친구들이 준비한 전통놀이를 했는데 동물들의 복숭아뼈가 전통 놀이감이었어요. 


저희들이 공정여행을 기획하며 꼭 지켜야 할 것중 하나가 동물의 상아나 뼈로 만들어진 물건들을 소비하지 않는 것이었는데, 몽골은 동물과 함께 하는 삶이라 동물에서 나오는 뼈들로 점도 보고, 놀잇감도 만들지만 그 물건을 만들기 위해 동물을 죽이진 않아요. 그래서 예로부터 내려오던 전통놀이를 정말 재미있게 했답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빛, 몸짓 만으로 충분히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었어요. ☺️

몽골 친구 중 한명이 한국 노래를 불러 주었는데 목소리가 너무 예쁘고 자신감이 넘쳐 보였어요. 

몽골친구들이 참 멋있어 보였어요. 

동백이들도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소중하고 따뜻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어요. 

서로의 궁금한 점들을 재미있게 나누고 한국에서 준비해 온 선물들을 전해주고 오늘의 행복한 시간을 마무리했어요.


무엇보다 오늘밤은 며칠 남지 않은 밤을 아쉬워 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눈 눈물과 감동의 시간이었답니다. 시골 바트울찌마을의 물도 안나오고 갑자기 정전이 된 허름한 숙소의 아날로그한 이 공간이 내내 따뜻함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감수성 충만한 이 십대들과의 시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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