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2탄]
오늘은 온전히 자연 속에서 보내는 하루에요.
우리가 향한 곳은 스카즈카 협곡.👍🏽👍🏽👍🏽
스카즈카는 러시아어로 ‘동화’라는 뜻이라고 해요. 오랜 세월 바람과 비가 붉고 주황빛의 사암과 점토층을 깎아내면서 마치 성이나 동물, 어떤 상상의 세계처럼 보이는 독특한 풍경이 만들어졌어요. 바로 옆에 이식쿨 호수가 있어서 붉은 협곡과 푸른 호수, 그리고 그 뒤의 거대한 산맥이 한 풍경 안에 함께 들어오는 곳이기도 해요.
정말 어떻게 이런 풍경이 만들어졌을까.
말도 안 되는 풍경.🥹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라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이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기후위기를 이야기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위처럼’ 몸짓도 하고, 기후행동에 대한 작은 퍼포먼스도 했어요.
어떤 친구는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고 하며 눈물을 흘렸어요.😭
아마 너무 아름다워서였을까요.
아니면 이 아름다운 자연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요.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설명으로 배우는 것과, 이렇게 거대한 자연 앞에 직접 서서 느끼는 것은 참 다른 일이구나 싶었어요.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우리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고 박수를 쳐주셨어요.
그리고 다시 이식쿨 호수로 고고~!
이식쿨은 톈산산맥 한가운데, 해발 약 1,600m에 있는 거대한 호수예요. 길이가 약 180km, 폭도 60km에 이를 만큼 커서 눈앞에 서면 정말 바다인지 호수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깊은 곳은 수백 미터에 이르고, 약간의 염분과 깊은 수심 등의 영향으로 추운 겨울에도 거의 얼지 않아 ‘따뜻한 호수’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해요. 주변 지역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도 지정되어 있을 만큼 생태적으로 중요한 곳입니다.
물이 너무 맑아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였어요.
눈앞에는 끝을 알 수 없는 푸른 물이 펼쳐지고, 그 너머로는 눈 덮인 산맥이 이어지고.
정말 이 아름다움을 다 눈에 넣을 수 있을까 싶었어요.
우리는 지금 이식쿨 호숫가 유르트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이 시간들은 나중에 어떻게 기억될까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오래된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만나며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배웠다면,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거대한 자연 앞에 서서 나는 이 세계 안에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이 아름다운 세계를 어떤 태도로 대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대자연 앞에서 조금 더 작아지고,
조금 더 겸손해지는 시간.
아마 그것이 우리가 키르기스스탄에서 배우고 있는 가장 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작불에 밥해 먹는 재미를 느낀 우리는 오늘도 풍성한 야채들을 가득 넣고 맛있는 볶음밥을 해 먹었답니다.
아름다운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
#IssykKulLake #SkazkaCanyon #Kyrgyzstan #BuranaTower #이식쿨호수 #스카즈카협곡 #키르기스스탄 #fairtravel #공정여행 #동백작은학교🌺 #대안교육 #대안교육기관 #인문 #예술 #생태 #평화 #인권 #제주스럽게🏝 #청소년들의_꿈☺️ #따뜻한_공동체 #민주시민교육 #Dongbaek_Democratic_Citizens_School🌺#학교를넘어서 #온세상을_마음껏_즐겨라 #교육혁명

























[키르기스스탄 2탄]
오늘은 온전히 자연 속에서 보내는 하루에요.
우리가 향한 곳은 스카즈카 협곡.👍🏽👍🏽👍🏽
스카즈카는 러시아어로 ‘동화’라는 뜻이라고 해요. 오랜 세월 바람과 비가 붉고 주황빛의 사암과 점토층을 깎아내면서 마치 성이나 동물, 어떤 상상의 세계처럼 보이는 독특한 풍경이 만들어졌어요. 바로 옆에 이식쿨 호수가 있어서 붉은 협곡과 푸른 호수, 그리고 그 뒤의 거대한 산맥이 한 풍경 안에 함께 들어오는 곳이기도 해요.
정말 어떻게 이런 풍경이 만들어졌을까.
말도 안 되는 풍경.🥹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라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이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기후위기를 이야기하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위처럼’ 몸짓도 하고, 기후행동에 대한 작은 퍼포먼스도 했어요.
어떤 친구는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고 하며 눈물을 흘렸어요.😭
아마 너무 아름다워서였을까요.
아니면 이 아름다운 자연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요.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설명으로 배우는 것과, 이렇게 거대한 자연 앞에 직접 서서 느끼는 것은 참 다른 일이구나 싶었어요.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우리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고 박수를 쳐주셨어요.
그리고 다시 이식쿨 호수로 고고~!
이식쿨은 톈산산맥 한가운데, 해발 약 1,600m에 있는 거대한 호수예요. 길이가 약 180km, 폭도 60km에 이를 만큼 커서 눈앞에 서면 정말 바다인지 호수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깊은 곳은 수백 미터에 이르고, 약간의 염분과 깊은 수심 등의 영향으로 추운 겨울에도 거의 얼지 않아 ‘따뜻한 호수’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해요. 주변 지역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도 지정되어 있을 만큼 생태적으로 중요한 곳입니다.
물이 너무 맑아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였어요.
눈앞에는 끝을 알 수 없는 푸른 물이 펼쳐지고, 그 너머로는 눈 덮인 산맥이 이어지고.
정말 이 아름다움을 다 눈에 넣을 수 있을까 싶었어요.
우리는 지금 이식쿨 호숫가 유르트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이 시간들은 나중에 어떻게 기억될까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오래된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만나며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배웠다면,
키르기스스탄에서는 거대한 자연 앞에 서서 나는 이 세계 안에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이 아름다운 세계를 어떤 태도로 대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대자연 앞에서 조금 더 작아지고,
조금 더 겸손해지는 시간.
아마 그것이 우리가 키르기스스탄에서 배우고 있는 가장 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작불에 밥해 먹는 재미를 느낀 우리는 오늘도 풍성한 야채들을 가득 넣고 맛있는 볶음밥을 해 먹었답니다.
아름다운 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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