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듣는시간‼️

애월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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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소수자가 한국에서 가족을 만든다면’ 이라는 주제로 이호림 선생님의 특강이 있는 날이었어요. 이호림 선생님은 현재 ‘행동하는 성소수자인권연대’에서 활동하고 계세요.

동백이들은 수업을 마치고 너무너무 의미있는 수업이었다며 삼삼오오모여 다양한 생각들을 나누며 토론이 펼쳐졌어요. 

우리 곁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의 삶을 자세히 배우고 일상의 차별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아래 동백학생 솔이의 글을 공유하며 이 시간을 기록해 봅니다. 🏳️‍🌈


———————성소수자에 대하여 (최솔)

“이호림 강사님이 오셔서 성소수자의 정의, 그리고 성소수자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다. 이호림 강사님은 대학교에 다닐 때부터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해오셨고, 현재는 행동하는 ‘성소수자인권연대’라는 단체에서 활동가로 일하고 계신다. 우리 동백작은학교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평등 (페미니즘, 성소수자, 젠더 관련)을 더 자세히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더 집중하면서 들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나의 생물학적 성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성별표현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내가 생물학적 성별이 여성이라고 해서 꼭 당연히, 자연스럽게 남성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사춘기가 되어서 변화를 겪을 때 나의 변화가 이질감이 들 수도 있는 것이고 외모를 사회가 규정하는 ‘여성스러움’으로 바꾸어나가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생물학적 성별과 내가 느끼는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을 우리는 트렌스젠더라고 부른다. 


 성소수자는 우리 곁에 늘 존재한다. 우리 중에 10명 중에 1명은 성소수자다. 그러나, 특히 한국에서는 왜 성소수자를 잘 만날 수 없을까? 성소수자의 삶은 왜 교과서에 등장하지 않을까? 성소수자는 부정적이라는 편견, 어떤 낙인들이 찍혀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성소수자들도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바로 긍정하지는 못 한다고 한다. 성적지향을 인지하는 시기는 평균적으로 15세, 트렌스젠더라는 것을 인지하는 시기는 11.8세.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시기와는 분명한 시차가 존재한다. 내가 인상 깊었던 부분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89%가 학교에 상담을 요청하지만 도움이 된 경우는 52%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 중 90%가 친구와 선생님에게 혐오표현을 듣는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왜 우리는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꼭 누군가를 혐오해야만 할까. 이런 근본적인 질문이 계속 들었지만 현재의 인식을 바꾸고 성소수자들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더 급한 것 같아서 잠시 넣어두었다. 앞으로 더 공부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 여자면 당연히 남자를, 남자면 당연히 남자를 사랑하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니라, 이 사회의 시민 구성원으로써 평등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혼인평등 – 동성혼 법제화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고, 차별금지법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혼인평등이 합법이 된다는 사실 만으로 청소년 자살률이 17.8%나 감소했다는 이야기는 굉장히 놀랐다. 낙인과 차별을 국가적으로 없애는 것이니까 ‘내가 성소수자로 잘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혼란이 덜어지는 중요한 것이다. 


 현재 한국은 동성결혼이 법제화되어있지 않고 트렌스젠더는 의료보험이 보장되지 않는다. 트렌스젠더의 성별을 정정할 수는 있지만 그 기준이 굉장히 엄격하다. 그리고 군형법 중에는 서로가 동의한 관계이더라도 동성 간 성관계를 처벌한다는 조항이 있다. 그러니까 같은 성별을 사랑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의 나라들은 동성혼이 모두 합법화 되어있다. 그런데 이 큰 아시아 대륙에서는 놀랍게도 대만. 단 하나의 국가만이 동성혼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다. 서로를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혐오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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